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갑자기 현실이 부딪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치원이 집에서 가까워서 버스나 걸어서 다닐 수 있었는데, 입학 후 다니게 된 학교는 집에서 차로 20분이 걸렸거든요. 매일 아침 아이가 '엄마, 왜 나만 늦게 가?' 하는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편은 '너도 이제 운전해야 할 때 됐다'고 몇 달을 말했는데, 저는 자꾸 피했습니다. 면허는 따놨지만 10년이 넘게 차를 안 타본 입장에서 막 운전하기는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지난주 엄마가 아프시다는 연락이 와서 가야 하는데 남편이 출장 중이었습니다. 그때 '이건 이제 못 미룰 수 없겠다' 싶어서 결심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연천 초보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업체가 꽤 많더라고요. 비용이 중요했기 때문에 꼼꼼히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10시간 기준으로 35만원에서 45만원 사이였는데, 연천에 있는 한 업체는 특가로 38만원이라고 올려놓아서 선택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를 예약했더니 더 할인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상담할 때 '10년 이상 안 탔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담당자가 '그럼 초보 수준으로 봐야겠네요. 괜찮습니다, 차근차근 알려드릴 거예요' 하셨습니다. 예약은 그 주 수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자차 운전연수라서 내 더뉴카니발을 가지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은 내 차로 아침 9시에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먼저 자세부터 다시 잡아볼까요' 하셨는데, 핸들을 쥐는 거, 페달의 위치,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조정 같은 기초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ㅋㅋ 면허 따던 시절이 까마득하더라고요. 선생님이 '많은 분들이 이 정도면 다시 배워야 해요. 정상입니다'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기초 30분을 집 앞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느리게 구간으로 보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연천 쪽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는데, 처음 30초 정도는 정말 떨렸습니다. 손에 땀이 나더라고요. 선생님이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옆에 있으니까 편하게 가세요' 하신 말씀이 큰 위로가 됐습니다.
신호에 멈춰야 하는데 처음엔 타이밍을 못 잡아서 자동차가 갑자기 칠칠거렸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좀 더 부드럽게 밟으세요. 마치 계란을 밟는다고 생각하고' 하셨는데, 그 표현 덕분에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신호등 앞에서 멈추는 게 조금 나아졌어요.
둘째 날 오후 2시에 다시 만났습니다. 선생님이 '어제 어떠셨어요?'라고 물어봐서 '밤에 악몽을 꿨어요' 했더니 웃으셨습니다. 이날은 본격적으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집 앞 아파트 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를 주차만 했는데, 정말 어렵더라고요. 처음엔 옆 칸까지 안전 거리를 떨어뜨리고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우측 거울에 옆 차의 뒤가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 그 타이밍이 가장 중요해요' 이렇게 알려주셨는데, 몇 번을 반복해도 정확한 타이밍을 못 잡았습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났을 때 갑자기 이해가 됐거든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턴 성공률이 80퍼센트까지 올라갔어요.
셋째 날 오전에 마지막 2시간을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날은 아이 학교까지 직접 운전해 가봤습니다. 아이가 '엄마가 운전한다고? 진짜?'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고요. 수성로와 학교 앞 큰 로터리를 도는데, 선생님이 '깜박이를 먼저 켜고, 천천히 핸들을 틀어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셨습니다.
학교 앞 평행주차까지 성공했을 때 선생님이 '아, 벌써 이 정도면 혼자 다닐 수 있겠어요.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습니다' 하셨는데, 그 한마디에 정말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이 변했다고 느꼈거든요.
총 10시간에 38만원을 썼는데, 가격 대비 받은 게 정말 많았습니다. 단순히 운전 기술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많이 얻었거든요. 처음에는 비쌀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 푼도 아깝지 않습니다. 마트 택시비 몇 번이면 나온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은 매일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아이도 '엄마가 운전할 때가 제일 안심돼' 라고 했을 때 정말 보람 있었어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인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연천 쪽에서도 수업 가능하다고 하니 고민 말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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