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고 3년을 도시에서만 다녔습니다. 신호 있는 교차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정도만 반복했거든요. 그런데 회사가 경기도로 이전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새 회사는 용인에 있었는데 매일 고속도로를 타야 했어요. 처음엔 동료가 태워주거나 카셰어링으로 버텼는데 진짜 불가능하더라고요. 매일 아침 버스 기다리고, 저녁에 늦으면 택시비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건 고속도로 병합이었습니다. 옆 차선으로 끼어드는 그 순간, 손가락이 경직될 정도로 떨렸거든요. 유튜브로 운전 팁도 보고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직접 경험하기 전까진 정말 공포심이 안 사라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연천 쪽에 있다는 빵빵드라이브에 전화했습니다. 상담하신 분이 고속도로 집중 코스가 있다고 하셨는데 8시간에 40만원이었어요. 처음엔 좀 비싸다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매일 택시비 5만원씩 쓰고 있었거든요. 계산해보니 일주일이면 충분히 나오는 금액이었습니다.

연천에서 출발해서 1일차에는 일산 쪽 도로에서 기초 운전 복습을 했습니다. 차선 변경할 때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동시에 보는 거, 깜빡이를 먼저 켜고 3초 기다린 후에 차선을 바꾸는 거. 선생님이 '차선 변경할 때 너무 급하게 하시네요. 천천히, 여유 있게' 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가장 중요한 말이었습니다.
2일차에는 드디어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처음엔 서울-용인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했는데 손가락이 진짜 떨렸어요 ㅠㅠ 선생님이 '지금은 병합할 차가 없잖아요. 그냥 교통흐름을 따라가세요' 라고 차분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 하나로 조금 진정이 됐습니다.
본격적인 병합 연습은 2시간 지난 후부터였습니다. 차량이 그나마 적은 시간대에 천천히 차선을 변경해보라고 하셨거든요. 처음엔 1차선에서 2차선으로, 그 다음엔 2차선에서 3차선으로. 점진적으로 진행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대형차 뒤에서 병합할 때였습니다. 선생님이 '저 트럭 봤어요? 사이드미러로 안 보인다는 건 저 트럭 운전수도 당신을 못 본다는 거예요. 절대 끼어들지 마세요' 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제야 고속도로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실감했어요.

3일차에는 완주 방향도 가봤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여러 번 병합 연습을 했는데 3일차쯤 되니까 조금씩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사이드미러에 뒷차가 보이면 끼어들면 안 되고, 완전히 안 보일 때만 끼어드는 거. 그 타이밍을 몸으로 익히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실제 출근 경로인 서울-용인 고속도로를 직접 다녀봤습니다. 오전 6시 30분쯤 출발해서 출근 시간대의 교통을 직접 경험했거든요. 차가 많으니까 더 긴장됐지만 오히려 실제 상황을 미리 겪는 거라 좋았습니다.
수업 마지막에 선생님이 '이제 충분해요. 천천히 가고 급할 필요 없어요. 병합할 때 항상 주변 확인하고 무조건 여유 있게 가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지금도 고속도로에 올 때마다 제 귀에 맴돕니다.
8시간 40만원의 투자는 정말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지금은 매일 혼자 고속도로를 타고 출근해요. 처음 한 달은 여전히 떨렸는데 이제는 거의 자동 조종 수준입니다. 친구들한테 추천할 때 '연천 빵빵드라이브 정말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특히 고속도로 병합이 무섭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선생님들이 단순히 운전만 가르치시는 게 아니라 심리적인 두려움까지 함께 건드려주시더라고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남기는 건데 이 수업 없었으면 지금도 카풀이나 택시로만 다니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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