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슬슬 면허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면허는 딴 지 거의 10년이 되는데 한 번도 제대로 운전해본 적이 없거든요. 친구들이 만나자고 할 때마다 자기들이 운전해주고, 제가 항상 옆에만 타있고... 이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작년부터 "언제쯤 운전 배울 거야?"라는 말을 자주 듣기 시작했어요. 특히 연천에 사는 친구가 "연천은 서울보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니까 운전면허 필수야"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정말 일리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요즘 직장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매일 아침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한 시간 반을 소비하는데, 제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운전할 수 있게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친구 A가 갑자기 "나는 연천에서 운전연수 받았는데 진짜 좋더라"라고 해서, 물어봤어요. 처음엔 서울 학원들을 찾아봤는데, 자격증만 따는 건 너무 많고 실제로 운전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었어요.

친구가 추천해준 연천 운전연수 학원을 찾아보니까 정말 좋은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게다가 1대1로 봐준다고 했고, 우리 차 (쏘나타)로도 배울 수 있다니까 바로 등록했어요. 친구 추천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ㅋㅋ
첫 날은 정말 떨렸어요. 아침 9시에 학원에 가서 처음 만난 강사님이 60대 중후반 남자분이셨는데, 얼굴은 엄하신데 목소리는 부드러우셨어요. "처음이시죠? 괜찮습니다. 천천히 배우세요"라고 하셨을 때 한결 마음이 놓였어요.
첫 날은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연천 지역 안의 좁은 도로들이라 차선도 하나 또는 두 개밖에 없었어요. 강사님이 "핸들을 한두 바퀴만 돌리세요. 요즘 사람들은 너무 크게 돌아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처음 어라우드뷰 카메라를 켰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내가 차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주변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있더라고요. 근데 너무 신기하다고 자꾸 카메라 화면만 보려니까 강사님이 "화면도 보고 거울도 봐야 한다"고 여러 번 지적해주셨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둘째 날은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일단 좌회전이 제일 무서웠어요. 상인로와 남이로 교차로가 나왔을 때 제 손이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신호 나오기 2초 전부터 핸들 꺾기 시작하세요"라고 했는데,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날 날씨가 좋아서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눈이 부셨어요. 내가 자꾸 한쪽 눈을 찌푸리니까 강사님이 선글라스를 쓰라고 해주셨어요. 그 후로 훨씬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어요.
이제 옆 차선으로 끼어드는 차선변경을 연습했어요. 거울에서 노란 점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핸들을 꺾는 건데, 처음엔 신호를 너무 빨리 켜거나 너무 늦게 켰어요. 강사님이 "다시, 한 번 더"라고 끈기 있게 반복시켜주셨어요.
사실 광주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셋째 날은 고민을 좀 많이 했어요. 벌써 마지막 수업이 될 줄 몰랐거든요.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는데, 강사님이 "흐린 날씨에 운전하는 게 더 안전해"라고 하셨어요. 햇빛이 없으니까 집중이 더 잘 된다는 뜻이었어요.
마지막 날은 고속도로 입구 가까운 지역까지 나갔어요. 연천에서 포천 방향으로 가는 큰 도로들이었는데,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긴장이 됐어요. 강사님이 "속도감을 느껴야 혼자 운전할 때 안전해요"라고 해서 시속 60km까지 올려봤어요.

마지막에 평상심으로 운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말씀하셨어요. "너무 조심하려고 하면 오히려 위험하고, 규칙을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운전하세요"라고요. 그 말이 지금도 생각난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고 나갔어요. 직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인데, 손이 떨렸어요 ㅠㅠ 근데 신호도 잘 기다리고, 옆 차선도 잘 넘기고, 우회전도 부드럽게 했어요. 신기하게도 배운 대로 움직이더라고요.
그 다음날은 강사님 없이 연천에서 의정부까지 나가봤어요. 30분 정도 걸렸는데, 처음엔 정말 떨렸지만 끝날 때쯤에는 "아, 나 운전 할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주말마다 자동차로 친구들을 만나러 가요. 처음엔 시간이 몇 배로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게 되니까 신기해요. 특히 연천이나 포천, 동두천에 있는 친구들 만날 때 내가 운전해서 가니까 친구들도 고마워하고요.
이제 되돌아보니까 친구가 권해준 연천 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사님도 친절하고 꼼꼼했고, 뭔가 처음이라 불안했던 마음이 수업 받으면서 자신감으로 바뀌었어요. 장롱면허라고 불리던 내가 이제 진짜 운전할 수 있게 됐다니! 혹시 면허는 있는데 운전을 못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운전연수를 받아보세요. 절대 후회 안 할 거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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