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운전 재개

권**
출산 후 운전 재개 후기 이미지

아이 낳고 진짜 4년을 집에만 있었거든요. 처음 1년은 아기가 너무 어려서 나갈 엄두가 안 났고, 그 다음부턴 그냥 습관처럼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만 탔어요. 근데 요즘 들어서 장보러 갈 때도, 아이 학원 보낼 때도 매번 남편 시간을 맞춰야 되는 게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특히 겨울에 막내가 밤에 갑자기 열이 나서 응급실을 가야 했는데, 남편이 야근이었어요. 엄마 혼자는 못 가니까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렀는데, 그때 정말 미쳤거든요. 면허증은 있는데 왜 운전을 못 할까 싶으면서 한참을 자책했어요. ㅠㅠ

그 이후로 자동차만 타도 불안했어요. 내가 운전석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들 앞에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았어요. 엄마가 운전을 못 하니까 뭘 하든 남편에게 의존하는 상황이 계속되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결심했어요. 아이도 이제 8살, 6살이 되어서 혼자 집에 있을 수 있고, 내가 운전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느꼈거든요. 장롱면허는 이제 정말 안 되겠다 싶었어요. 아이들 앞에서 자신감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거든요.

연천운전연수 후기

연천에서 운전연수를 해줄 곳을 찾기 시작했어요. 네이버에서 "연천 운전연수", "초보운전연수", "장롱면허 운전연수" 이렇게 검색해봤는데, 정말 많은 업체들이 나오더라고요. 리뷰를 꼼꼼히 읽다 보니 초보 드라이버나 오랫동안 운전 안 한 사람들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특히 방문운전연수가 가능하다는 게 좋았어요. 아이들 학원 시간에 맞춰서 할 수 있으니까요. 주변에 다니는 엄마들한테도 물어봤는데, 한 분이 추천해주신 업체가 있었어요. 연천에서 오래 운영하셨고, 직장맘이나 육아하는 엄마들 많이 다룬다고 하셨거든요. 전화했을 때 강사분이 "장롱면허 분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제일 크니까 그걸 먼저 풀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아, 이분이 맞다 싶었어요.

첫 번째 수업은 4월 중순 오전 10시에 시작했어요. 약속한 시간에 강사분이 집에 오셨고, 저는 정말 떨렸거든요. 4년 만에 운전석에 앉았는데 손이 떨리더라고요. 강사분은 제 옆에 앉으셔서 차분하게 "괜찮습니다, 천천히 시작해봅시다"라고 해주셨어요.

강사분이 직접 운전해서 연천의 한적한 주택가 도로로 데려갔어요. 그리고 "여기서 직접 운전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손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운전석으로 움직였어요. 기어를 P에서 D로 옮기고, 천천히 악셀을 밟았는데, 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 뭔가 소름이 돋았어요.

사실 일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연천운전연수 후기

처음엔 정말 어색했어요. 핸들 감도, 속도 조절, 브레이크 느낌 모두 낯설었거든요. 커브를 도는 순간 핸들을 어느 정도 돌아야 하는지 잘 몰라서 여러 번 시도했어요. 근데 강사분이 "이 커브는 30도 정도 돌리면 된다"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몇 번을 반복하다 보니 감이 오더라고요.

의왕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에 나갔어요. 연천에서 의정부 쪽으로 가는 도로인데, 차량이 훨씬 많았어요. 신경을 많이 써야 했어요. 그때 강사분이 제일 중요하게 짚어준 게 차선변경이었거든요. "미러를 먼저 확인하고, 옆을 한 번 더 봤다가, 속도를 맞춘 다음에 천천히 나가세요"라고 여러 번 반복해 주셨어요.

그리고 신호등이 바뀔 때 속도를 조절해서 미리 멈춰야 하는데, 처음엔 정말 신경이 많이 썼어요. 가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하면서 어떤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지 배웠거든요. 강사분이 "너무 멀리서 멈춀 필요 없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조금 편해졌어요. ㅋㅋ 역시 많이 하면 느는다고요!

셋째 날에는 더 복잡한 교차로에서 연습했어요. 포천 방향 도로로 나갔는데, 좌회전이 나올 때마다 떨렸거든요. 마주오는 차도 봐야 하고, 건너편 신호도 봐야 하고, 보행자도 봐야 하니까 정신없었어요. 강사분이 옆에서 "좌회전은 정확한 타이밍이 생명입니다"라고 하시면서 몇 번을 반복하게 해주셨어요.

연천운전연수 후기

넷째 날에는 혼자 운전해야 하는 구간이 조금씩 늘어났어요. 강사분이 처음엔 "좌측으로 조용히 계속 가세요"라고 해서 길을 따라 가는 거였는데, 나중엔 "이제 신호 따라 직진, 우회전 해봅시다"라고 해주셨어요. 마지막 수업은 양주 쪽 큰 도로까지 나갔어요. 강사분이 "엄마,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거든요.

마지막 수업을 마친 후에는 강사분이 정말 조용하게 한 마디를 해주셨어요. "엄마가 이 정도 했으면 충분히 자신감 가져도 된다. 처음 며칠이 제일 어렵고, 그 다음엔 자동으로 몸이 기억한다"라고요.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수업을 다 마친 다음 주에, 혼자 차를 몰고 처음으로 마트에 갔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말이에요. 손에 땀이 났지만, 신호등을 지나고 차선도 유지하면서 가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어요. 아이들이 "엄마, 진짜 운전 잘한다"라고 말했을 때 눈물이 날 뻔했거든요. 4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내 몸은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제는 아침에 큰 아이를 학원에 보낼 때도, 장을 봐야 할 때도 혼자 운전해요. 연천에서 포천까지도 혼자 운전하고, 심지어 밤에 막내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할 때도 자신 있게 운전했어요. 남편이 없어도 되는 그런 느낌, 정말 좋거든요. 아이들도 "엄마가 운전할 때가 더 편해" 이러고요. ㅋㅋㅋ 진짜 우리 아이들도 자신감 있는 엄마를 원하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겁먹었는데, 강사분이 인내심 있게 해주셨어요. 급하게 하지 않고, 제 속도에 맞춰 주셨거든요. 혹시 장롱면허 때문에 고민하는 육아맘들이 있다면, 솔직히 아무튼 시작하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도 4년 간격으로 했는데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연천에서 받은 이 운전연수가 내 인생을 정말 많이 바꿨어요. 이제는 아이들과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고, 그게 정말 크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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