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 계속 남편만 운전하게 되는데, 진짜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매번 그를 택시 기사처럼 부리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아이가 생기자 상황이 달라졌어요. 아이를 어디 데려가려고 할 때마다 남편 일정을 봐야 하고, 응급상황 생겨도 바로 대응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운전면허는 있는데 장롱에만 넣어뒀던 면허를 꺼내기로 결심했어요.
연천에 살면서 포천이나 의정부까지 가려면 정말 불편하더니까, 내가 운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시간 맞춰서 엄마 차 빌려 다니는 것도 너무 미안했고요.
네이버에 '연천 운전연수'라고 검색했는데, 후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어디를 다닐지 고민하다가 내 집 근처 학원을 찾았어요. 버스 정류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거든요.

학원을 방문했을 때 담당 강사분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첫날부터 무리하게 큰 도로를 나가지 않고, 차근차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마음이 놓였어요.
첫 수업 날은 정말 떨렸어요. 차 시동 걸 때 손이 덜덜 떨렸으니까요. 조용한 주택가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다들 처음엔 이래요"라고 편안하게 말씀해주셔서 조금 진정됐어요.
1일차에는 정말 기초만 배웠어요. 기어 조작, 핸들 잡는 법, 페달 밟는 힘 조절하는 법 이런 거였어요. 동네 좁은 도로를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도 온 힘을 다 썼어요.
2일차는 신작로 같은 좀 더 큰 도로에 나갔어요. 차량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오전 11시 정도에 수업했거든요. 연천에서 의정부 방향 도로도 다녀봤는데, 처음에는 떨렸어요.
2일차 수업 중에 차선변경을 처음 했는데 실패했어요ㅠㅠ 신호등 대기 중에 옆 차선으로 바꿔야 했는데, 타이밍을 못 맞춰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거든요. 강사님은 "앞차와의 거리를 더 생각하고, 사이드미러 확인이 더 필요해요"라고 정확하게 집어주셨어요.
일산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2일차 끝나고 나올 때는 팔이 아팠어요. 온종일 핸들을 꽉 쥐고 있어서 그런 거 같았어요. 하지만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생겼어요.
사실 울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3일차는 날씨가 흐렸는데, 그래서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그날은 포천 방향 큰 교차로를 지나가는 연습을 했어요. 신호등, 다른 차들, 보행자 이 모든 걸 한 번에 봐야 하니까 정신이 바짝 들더라고요.
교차로에서 처음으로 좌회전을 했어요. 강사님이 "좋아요, 여기서 미터기 위치 맞추면서 돌아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따라 차선을 맞춰 돌 때 진짜 신기했어요. 내가 이걸 했다니.
마지막 수업 날 강사님이 "처음과 비교하면 완전 달라졌어요. 자신감 있게 운전하세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솔직히 뭉클했어요. 이틀 전만 해도 차 시동 거는 게 두렵던 사람인데.

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남편 옆에 앉아 있는데도 다를 수 있구나 싶었어요. 이제 내가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거든요.
첫 혼자 운전은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가는 거였어요. 단 30분 거리지만, 신호등마다 멈출 때마다 진짜 집중했어요. 바람이 살짝 불던 오후 4시쯤이었는데, 핸들을 쥔 손이 또 많이 떨렸어요.
동두천 도착했을 때 남편이 "잘 했어"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이 진짜 많이 들렸어요. 차에서 내릴 때는 뭔가 뿌듯하면서도 여전히 긴장되는 기분이었어요.
지금은 자주 차를 몰아요. 처음엔 동네 도로만 다녔는데, 이제는 의정부도 포천도 혼자 가요. 아직도 좌회전할 때는 조금 조심하지만, 그게 맞는 거 같아요.
솔직히 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돈이 아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아이 데려가고 싶을 때 언제든 나가고, 남편 눈치 안 보고 움직일 수 있게 됐어요. 그게 정말 큰 자유더라고요. 연천에 살면서도 이제 더 멀리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혹시 내처럼 면허는 있는데 못 타고 계신 분 계세요? 진짜 늦지 않았어요. 겁 먹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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